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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uest Country : Czech&Slovakia
By Director Chull Kang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은 독립적인 두 개의 국가로 1993년 오랫동안 같은 국가로서 역사를 공유했던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분리되었다. 그러나 이 두 국가 사람들의 집단적인 기억 속에는 여전히 지정학적, 문화적 문제들이 잔존해 있다. 이들은 서로 간에 매우 가까웠으며 동시에 여러 면에서 많이 달랐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전 한 국가였을 당시 예술이 의존했던 공동의 토대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사진매체에만 한정해서 말할 경우 사진의 생산에서 기본적인 접근법이 있었음은 분명하나 여러 내외부적 요인들이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진에 각각 특정한 경향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체코 사진에서의 기록사진에 대한 관심이나 슬로바키아 사진에서 보다 예술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접근과 같이)

체코슬로바키아가 분리된 이후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사진은 각각 홀로서기를 시도했으나 이 둘 사이의 유대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합동전시(이 전시와 같은)나 교육 프로젝트에서 같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큐레이터들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진계 모두에서 가장 최근의 관련성 있는 작품들을 대표적이며 포괄적인 실례를 제시하고자 선정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작품선정은 미학적 수단을 대단히 강조한다는 점에 있어서 예술사진이라 불리는 사진매체의 특정 영역에 대한 매우 미묘하고 주관적인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들이 선정한 사진작품들이 갖는 시각적 이미지는 우리가 무시간적 원리라 부르는 무언가와 관련이 있다. 이 원리는 보편적이며 개방적이다. 즉 이 원리는 언어나 문화적 장벽에 구애 받지 않는다. 사진은 설득력 있는 다층적인 언어로 우리 내부의 본질적이며 전형적인 것에 관해 말하므로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다.

카트카 프라츠고바의 사진은 사진매체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작가의 사유를 표현한 것이다. 흐릿한 형체, 동결된 동작, 세부 양식, 그리고 대조는 형상의 한 형식적인 층위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상징, 암시, 그리고 은폐된 것들 사이의 긴장이 강렬한 의미를 표현한다. 유디타 차테로바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형상으로 자신의 세계를 매개하는데 이 이미지들은 종종 연출되고 가공된 것들이다. 그녀가 다루는 주관적인 여성, 삶의 기쁨과 고통은 환상적이며 초현실적인 분위기 가운데 드러난다. 밀란 파노 블라트니의 사진 만달라는 흑백사진을 이용해 정신적인 명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 형상들은 현대인들의 번잡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블라트니의 작품에서 고대의 만달라는 현대적인 문양이 배열된 문화적 상징으로 추상적이며 무시간적인 구조를 가진 사진 만달라로 변형된다. 이고르 말리예프스키는 시인으로 시를 자유로운 해석의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로 변형시킨다.

말리예프스키는 섬세하며 소멸하는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재능을 지녔다. 그는 고도로 지각력 있는 관찰자에게 상징이나 환영과 같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바츨라프 이라섹은 개성있는 초상사진을 보여준다. 그의 양식화된 초상사진은 라파엘 이전 회화에 바탕을 둔 신비로운 흑백 초상사진부터 최근의 칼라 사진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든다. 그의 사진예술이 갖는 강력한 힘은 신비주의, 은폐된 비밀, 그리고 애매한 재현감으로부터 비롯된다. 미로 스볼릭은 후기근대주의의 유희적인 사진원리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1980년대 이후 그의 연출사진은 단순한 소재를 적절하게 창조된 시각언어로 재현한다. 얀 포흐리지브니는 사진작가이자 대지미술가이다. 그가 재현하는 형상은 현대세계에서 망각된 신비롭고 원형적인 본질과 힘에 대한 찬사이다. 돌은 신성한 풍경과 의식이 행해진 장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치는 마술적인 빛에 의해 구현된다. 라덱 체르막은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곤 하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상 속 풍경을 묘사한다. 약간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흔들린 영상 같은 이미지는 고요, 느림, 탈출, 명상을 추구하는 밀란 파노 블라트니의 사진 만달라와 동일한 함의를 지닌다.

안나 막시모바 (미술평론가)

Artist of Guest Country

이고르 말리예프스키 Igor Malijevský (Czech)

970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이고르 말리예프스키는 프라하 찰스대학에서 이론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95년 이후 그는 사진과 문학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체코와 외국에서 잡지와 문학비평지 발간에 참여했으며, 여러 출판사에서 삽화가로 활동했다. 말리예프스키는 사진작업 외에 시인이나 단편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유럽과 미국의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사진과 시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현재 “기호”라는 작품이 전시 중에 있다.


Fate, Gelatine Silver Print (printed by artist, archival selenium toning), 45×45cm, 2009



Peter‘s Shadow, Gelatine Silver Print (printed by artist, archival selenium toning), 45×45cm, 2000



Underground, Gelatine Silver Print (printed by artist, archival selenium toning), 45×45cm, 2001


얀 포흐리지브니 Jan Pohribný (Czech)

1961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얀 포흐리지브니는 프라하 그래픽 예술고등학교(응용사진 계열, 1976-1980)와 프라하 미술원(예술사진과 1981-1986)에서 수학했으며 헬싱키 응용예술대학에서 6개월 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이후 포흐리지브니는 사진작가로 일했으며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국내외의 여러 기관, 기업, 그리고 잡지사들과 협력했다. 1990년 이후 포흐리지브니는 전업 사진작가협회와 프라하 사진의 집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여름 워크숍 프로그램을 위해 일했다. 1995년 우네티시안 문화혁신회를 창립해 회장으로 일했으며 2003년 이후에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1998년 이후 포흐리지브니는 실레지아 예술대학 창조사진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국내와 해외의 여러 워크숍 과정을 주도했다. 2000년 이후 이마트라 공과 미술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핀란드 사보 에텔라의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50여 회의 사진전과 국내외에서 80여 차례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체코,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체코와 유럽에의 많은 사진상을 수상했으며 사진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출판했다.


Withoutyou, Lambda print, 125×100cm, 2001


Heads, C-print, 120×60cm, 2005



Boy, Lambda print, 150×65cm, 2009

 

유디타 차데로바 Judita Csáderová (Slovakia)

1948년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난 유디타 차데로바는 브라티슬라바 응용예술학교와 프라하 국립예술대학 영상원에서 수학했다. 차데로바는 여러 분야에서 작업한다. 그녀는 다양한 사진적 표현을 환상적이며 초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고전사진과 함께 포토그램, 몽타주, 앗상블라주, 그리고 디지털 기법 등을 이용해 작업한다. 차데로바는 사진이 현실, 가상, 환상의 조합이라는 이론을 완성한다. 그녀는 사진을 가르치는 외에 행사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수년 동안 브라티슬라바의 ‘이달의 사진전’을 기획했다. 그녀의 작업은 여러 책과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현재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Swimming nude, Gelatine Silver Print, 40×30cm, 1989



Nude from aside, Gelatine Silver Print, 30×40cm, 1980



Selfportrait with lens, Gelatine Silver Print, 30×40cm, 1974

 

카트카 프라츠코바 Katka Pračková (Slovakia)

1977년 한드로바에서 태어난 카트카 프라츠코바는 2000년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02년 대학원에서 경영전략을 공부했다.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으며 2003년부터는 작품을 전세계에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프라츠코바는 작업을 통해 양극성 사이에서 신비와 긴장감으로 가득 찬 특수한 언어를 창조한다. 그녀의 작업은 밝음과 어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의 여러 개인들이 프라츠코바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녀의 풍경사진 “먼 가까움”은 최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었다. 프라츠코바는 현재 독일과 슬로바키아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Touched by Light, Gelatine Silver Print, 30×40cm, 2005



To the Light, Gelatine Silver Print, 30×40cm, 2005



Flying Upside Down, Gelatine Silver Print, 30×40cm, 2005

 

밀란 파노 블라트니 Milan Fano Blatný (Czech)

밀란 파노 블라트니는1972년 브르노에서 태어났으며 여전히 고향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실레지아 예술대학을 졸업한 블라트니는 체코의 젊은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인 “사진 만다라”는 유명한 동유럽 전위사진의 현대적 전통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 작품은 동양의 종교적 상징인 만다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다. 블라트니는 전통적인 작업방식을 고수하며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하는 대신 암실에서 수작업 콜라주 방식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을 창조하고 있다. 그는 모든 작품을 셀라늄으로 조색한 은염사진으로 제작한다. 블라트니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 유럽, 미국, 일본에서 열린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2008년 유명한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그의 “사진 만다라”전이 열렸다. 그의 작품은 유럽, 미국, 일본 등 많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Photomandala Ayuthaya, Selenium toned Gelatin Silver Print, 80×80cm, 2001


Photomandala Colonia, Selenium toned Gelatin Silver Print, 80×80cm, 2002



Photomandala Wolfsburg, Selenium toned Gelatin Silver Print, 80×80cm, 2001

미로 스볼릭 Miro Švolík (Slovakia)

1960년 즐라테 모라브체에서 태어난 미로 스볼릭은 브라티슬라바 응용예술 고등학교에서 응용사진을 4년 동안 공부한 후 (1979년 졸업) 프라하 국립예술대학 영상원에서 6년 동안 (학위 취득 1987년) 수학했다. 1988년 이후 스볼릭은 예술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2009년 이후 그는 브라티슬라바 미술조형원 사진 뉴미디어과 과장으로 일했다. 1990년 뉴욕대학에서 ICP 상, 뉴욕 국제사진센터가 제정한 제6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1984년 이후 62회의 사진전, 2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여러 유럽국가와 미국에서 여러 차례 작품을 전시했다. 2005년 “중심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흑백아날로그 사진에 관한 책을 출판했다. 스볼릭은 조감도 형식으로 포착한 사진을 선호하며 콜라주나 몽타주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해 합성한 사진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의 최근 디지털 사진작품은 2010년 “거대한 여성, 왜소한 남성” (Big Woman Little Man)이라는 도록으로 출판되었다.


And in Romania (on old stone bridges), Gelatine Silver Print, 58×48cm, 1986



And ship, Gelatine Silver Print, 58×48cm, 1986



After my death, I went to heaven, Gelatine Silver Print, 58×48cm, 1986

 

라덱 체르막 Radek Cermak (Czech)

1964년 프라하에서 태어난 라덱 체르막은 체코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프라하에 거주하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이중노출 기법을 활용해 신선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풍경을 포착하고 있다. 2006년 프라하에서 “나무” 시리즈를 전시했으며 체코에서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체르막은 동일한 모티브의 다양한 반복과 시와의 결합을 통해 보다 고차원적이며 보편적이고 정신적인 현실을 창조한다. 그는 반복작업을 통해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임의적인 것을 분명히 하며 본질을 드러낸다. 체르막의 작품에서 다양하게 노정된 풍경들은 실제 원천보다 보다 설득력 있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의 작품들은 아름다움이나 신비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느림, 인내, 관심, 사랑은 체르막의 마술적인 풍경을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방식이다.


Personal landscape No. 001, Handmade Gelatine Silver print, matt. Made by author himself, 25×25cm, 2004


Personal landscape No. 003, Handmade Gelatine Silver print, matt.
Made by author himselft, 25×25cm, 2004



Personal landscape No. 086, Handmade Gelatine Silver print, matt. Made by author himself, 25×25cm, 2005

 

바츨라프 이라섹 Václav Jirásek (Czech)

1965년 카르비나에서 태어난 바츨라프 이라섹은 ‘형제애’(Bratrstvo) 작가회(1989-1994) 창립회원으로 익명으로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1994년 이후에는 사진작업에 주로 몰두했다. 브루노 응용예술 고등학교(1980-1984)를 졸업한 후 프라하 미술대학 회화과(1984-1990)에서 수학했다. 이라섹은 체코와 해외에서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유럽과 미국의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92년 이후 제작된 “서술-신비”, “감염”, “인더스트리아”(Indusria) 등의 전시작품은 그의 작업의 단면을 보여준다.


Sleep with the fishes, to be printed on gloss cotton paper Hahnemühle
(such as FineArt Baryta high-gloss), 100×80cm, 1992



Infection (no.2), to be printed on gloss cotton paper Hahnemühle
(such as FineArt Baryta high-gloss), 145×120cm, 2002



Upsych 316a, to be printed on gloss cotton paper Hahnemühle
(such as FineArt Baryta high-gloss), 125×100cm, 2009